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 시신수습을 위해 소방대원들이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현장의 유가족의 "비통한 슬픔소리"는 메아리 치고 있다.

사무관 승진 동기모임 여성 간부 5명.화순군청 전·현직 공무원 8명등 새해를 3일 남기고 여객기 추락사고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지역사회를 비통하게 하고 있다.
특히 탑승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민이면서 한 집 건너 가족과 지인을 잃은 지역민들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항공기는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무안을 출발한 3박 5일 일정의 방콕과 파타야 왕복 여행 전세기의 귀국편이었다.
소중한 이들과 연말 여행을 즐기려는 가족과 친지, 직장동료 단위 승객들이 많았다.
전남 영광에서는 군남면에 거주하는 A 씨(80) 일가족 9명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실종됐다.
A 씨는 1946년생으로 탑승자 중 최고령이다.
A 씨는 팔순을 맞아 영광에 사는 A 씨와 가족 4명과 타지역에 사는 형제 가족 5명 등 9명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 동기 모임을 가졌던 여성 간부 5명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화순군청 전·현직 공무원 8명도 퇴직자 축하를 위해 동반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전남도 출연기관에서도 함께 여행을 떠난 MZ세대 연구원들이다.
화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수능을 마친 3학년 형과 1학년 동생이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담양군의 40대 팀장급 공무원도 두 자녀와 함께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10대 이하부터 10대 미만까지 학생과 아동이 12명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취학 아동은 3명으로 그중 최연소자는 2021년생 3세 남아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새해 1월 4일까지 7일간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5·18 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다.

유족대표 요구사항
"분향소 공항"에 만들어 달라 요구했다.
"분향소는 사고 장소에 위치해야 합당" 해야한다.
"한 집안의 가장, 부모 모두 사망한 상황" 지원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