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오늘(30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31.38%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1392만 799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32.76%)보다 1.38%포인트 낮은 수치다. 첫날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사전투표는 둘째 날 오후 들어 지난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을 밑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든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캡처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번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과 그에 따른 본선거 투표율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첫날의 높은 참여율이 둘째 날 오후까지 이어지지 못하면서, 최종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지에 따라 최종적인 사전투표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