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이 현지 시각 24일 새벽부터 발효 중임을 강조하며 양측에 휴전 위반 자제를 강력히 당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 합의'를 발표한 데 이어, 그 효력을 거듭 확인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화요일(24일) 오전 1시 10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휴전이 지금 발효 중이다. 위반하지 않기를"이라고 짧고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 메시지는 현재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그의 노력이 실질적인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저녁,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번 휴전이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발표 시점부터 6시간 내 양국의 최종 작전 수행이 이루어지고, 이어서 이란의 12시간 휴전, 그리고 이스라엘의 12시간 휴전 등 총 30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휴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휴전이 이미 효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함으로써, 양국이 더 이상의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합의된 휴전 상태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및 발효 주장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이나 구체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국제 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발언이 실제 중동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발언이 내년 대선을 앞둔 정치적 행보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확산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큰 만큼, 휴전 가능성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