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오늘(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하여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오늘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상태가 호전돼 퇴원하는 것은 아니고 집에서 치료받을 것"이라고 덧붙여 건강 상태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우울증 증상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뒤 증세가 심화되자 16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약 11일간의 입원 끝에 퇴원을 결정한 것으로, 이는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자택에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지난달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았을 당시에도 우울증 소견서를 제출하며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미룬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김 여사 측은 내란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청 여부에 대해 "특검으로부터 출석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특검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 여사에게도 특검 조사가 이루어질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김 여사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내용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퇴원 결정은 김 여사의 건강 관리와 향후 활동 방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가며 건강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르내리는 등 정치적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김 여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