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입당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18일 MBC에 자신의 본명 "전유관"이 명시된 국민의힘 당원정보 사진을 보내며 입당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메시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지지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 최고위원이 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직접 밝혀 정치적 행보를 예고했다. 그러나 '지지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전 씨는 또한 "당원 수만 명과 함께 가입했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히 몇 만 명의 당원이 함께 가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전한길 씨의 이번 입당과 발언은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그동안 유튜브 등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명하며 보수층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수만 명의 당원들이 함께 입당했다는 것은 당원 투표 비중이 높은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전 씨의 입당 선언이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가 지지할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