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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중수청장 후보 4명 압축…김관정·김지용·문홍주·이윤제 경쟁
입력 2026-09-04 23:33 | 기사 : 최예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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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수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검사장 출신 2명과 판사 출신 변호사, 특검보 출신 법학 교수가 후보군에 포함됐다. 초대 청장이 새 수사기관의 조직과 수사 체계를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는 만큼 최종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김관정 김관정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 문홍주 법무법인 일선 변호사, 이윤제 명지대학교 법학과 교수 등 4명을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선정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동안 후보자들의 자격과 경력 등을 심사했다. 후보 선정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제시됐지만 최종 4명을 추천하는 데는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후보 가운데 김관정 변호사는 검사장 출신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 사건 당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다.

김지용 변호사 역시 검찰 출신으로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두 사람이 최종 후보에 포함되면서 검찰청 폐지 이후 신설되는 중수청의 초대 청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도 열렸다.

문홍주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다. 김건희특검에서 특검보로 활동했으며 당시 특검보 가운데 유일한 판사 출신이었다.

이윤제 교수는 명지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내란특검 특별검사보를 지냈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군은 검찰과 법원, 학계 및 특별검사 수사 경험을 가진 인사들로 구성됐다.

후보 추천은 국민천거 절차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국민천거에서 모두 23명이 추천됐다. 이 가운데 처음부터 심사에 동의하지 않았거나 심사 도중 동의를 철회한 12명이 제외되면서 11명이 최종 심사 대상에 올랐다.

윤 장관은 별도의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심사를 받은 11명 모두 국민천거를 통해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이다.

추천위는 법률상 자격요건과 함께 수사 전문성, 공정성, 인권 의식, 신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이주원 후보추천위원장은 "국민 천거를 통해 접수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법률에서 정한 자격 요건을 비롯해 중수청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과 경험,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중수청법은 추천위가 3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추천위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4명을 추천했던 사례 등을 고려해 이번에도 4명을 선정했다.

이 위원장은 "추천 후보자의 다양성 차원에서 4명을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검찰 출신 후보 2명이 포함되면서 중수청이 검찰청을 대체하는 또 다른 조직이 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추천 과정에서 거론됐다.

추천위는 검찰 경력 자체를 이유로 후보자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천위 측은 "검찰 경력을 가진 심사 대상자라고 해서 추천 단계에서 일률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수사 전문성과 조직 안착을 위한 리더십, 중수청 설립 취지에 대한 이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초대 중수청장 후보로 거론됐던 백해룡 경정은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백 경정은 국민천거를 통해 접수된 23명 가운데 한 명으로 심사에도 동의해 최종 11명의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추천위 심사 결과 최종 4명에는 들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중수청장 적격성과 관련한 위원회 논의 결과 추천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평가 내용과 탈락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제 초대 중수청장 인선은 윤 장관의 제청 단계로 넘어간다.

윤 장관은 추천위가 선정한 4명 가운데 1명을 골라 대통령에게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한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초대 청장을 임명하게 된다.

중수청은 다음 달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신설 수사기관이다. 초대 청장은 조직 구성뿐 아니라 중대범죄 수사의 지휘 체계와 기존 수사기관과의 업무 관계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검찰 출신 2명과 판사·특검 출신 인사들이 최종 후보군에 함께 오른 가운데 누구를 초대 수장으로 선택하느냐는 중수청의 초기 조직 성격과도 맞닿아 있다. 윤 장관이 4명 가운데 누구를 대통령에게 제청할지가 다음 인선 절차의 핵심으로 남았다.

최예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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