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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불만, 주로 도심연비 때문
입력 2014-06-26 08:40 | 기사 : 송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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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제 13차 자동차기획조사(2013년 7월 자료수집)에서 지난 1년간 새 차를 산 소비자들(7,811명)이 체감하는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연비를 묻고, 그 차의 공인 복합연비를 얼마로 알고 있는지 물었다. 이를 조합하여 여러 가지 체감연비와 체감비율을 산출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연비가 어떠한지를 확인했다.

소비자가 느끼는 자기 차의 도심연비는 공인 복합연비의 80% 수준이었고, 이것이 연비에대한 불만의 주 된 원인이다. 수입차의 체감연비는 국산차보다 15% 정도 높은것으로 조사 되었다.

우선 소비자의 인지 복합연비는 평균 12.9㎞/ℓ로 공인 복합연비(13.1㎞/ℓ) 보다 0.2㎞/ℓ 적었으나, 실제에 매우 근접한 수준(97.1%)인 것으로 나타났다(공인 도심연비 10㎞, 실제로는 8.6㎞간다). 이는 소비자가 자기 차의 연비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인지 복합연비와 체감연비의 비교를 통해 소비자의 연비에 대한 평가가 형성됨을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체감하는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연비를 물은 결과 체감 도심연비는 10.3㎞/ℓ, 체감 고속도로연비는 13.9㎞/ℓ였다[그림1]. 이 결과는 운전자들이 평균적으로 체감 도심연비는 공인 복합연비의 80%, 체감 고속도로연비는 108% 수준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체감 고속도로연비는 8% 정도 인지 복합연비보다 높게, 체감 도심연비는 20% 정도 낮게 보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하면 수입차의 연비가 국산차 보다 10%이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복합연비는 수입 14.1㎞/ℓ, 국산 12.7㎞/ℓ로 수입차가 1.4㎞/ℓ(11%) 더 많았으며, 체감 도심연비와 체감 고속도로연비에서는 15% 이상 수입차가 높았다. 이는 수입차의 연비가 15% 정도 좋을 것이라는 일반인의 추정([연비1] 국산차는 가격, 수입차는 ‘OO’보고 산다)과 일치한다.

연비의 브랜드간 비교는 수입차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모든 측면에서 수입 브랜드가 1위~4위를 석권했으며, 수입차는 국산차 보다 15% 정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수입차 중 경-소형차의 비중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산차의 열세는 이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국산차의 체감연비는 비슷비슷하고, 국산차 1위는 수입차 최하위와 비슷하다. 연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루 빨리 이런 심각한 열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시장을 지키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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