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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입학도설 등 2건 문화재 지정 고시
입력 2014-07-08 11:32 | 기사 : 송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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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입학도설’을 ‘유형 문화재 제32호’로 지정하는 등 모두 2건(2점)을 ‘울산광역시 문화재’로 7월 3일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지정된 문화재는 △입학도설(유형문화재 제32호) △연지사 소장 칠성도(문화재자료 제23호)로 정토사, 연지사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입학도설’은 권근(權近, 1352~1409)이 사서오경과 태극도설 등에서 주요 개념어를 뽑아 글과 그림으로 풀이한 성리학 입문서로, 성리학의 기초지식을 쉽게 소개하는 것이 책 저술의 목적임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정토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입학도설은 1425년(세종 7년) 간기(刊記)가 있는 목판본으로 규격은 세로 26.0㎝, 가로 19.2㎝이며, 표제지 1장, 서문 1장, 본문 54장, 발문 등 권말사항 4장, 합 6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판식(板式)은 사주단변(四周單邊)에 계선(界線)이 있으며, 행자수(行字數)는 14행 22자이다.

책의 바깥쪽 위아래 부분이 약간 손상되었지만, 1425년의 간기가 있는 목판본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같은 간기의 다른 판본이 보물에 지정된 것을 고려한다면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다.

‘연지사 소장 칠성도’는 제작연대가 1901년(광무 5년)이며, 규격은 본지 세로 109.7㎝, 가로 239.2㎝, 화면 가로 96.3㎝, 가로 234.0㎝이다.

칠성도는 불교에서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고 현세에 재물과 재능을 주는 칠성신앙의 존상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북두칠성을 불교의 호법선신으로 수용하고, 이를 의인화하여 묘사한 불화이다.

연지사 소장 칠성도는 가로 넓은 폭에 도상을 일률적으로 배치하고, 중앙에는 치성광여래가, 그 양쪽에는 칠원성군 7위를 전면에 부각시켰다. 구름을 경계로 치성광여래 좌우 쪽에 일광과 월광보살이 있으며, 양쪽에는 칠성여래 7위를 배치하였다.

전체적인 채색은 주색, 녹청, 군청이 사용되었으며 그 외 황색, 백색, 금박 등을 활용하였다.

표현기법이나 설채법 등으로 보아 19세기 말 양식을 이어받고 있으며, 도상 구성과 구도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의 가로 폭이 넓은 불화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화기에 의하면 1901년 수화승 천호를 비롯하여 만총, 경안, 덕원에 의해 제작되어 그 제작시기와 제작자가 명확한 작품으로 조선말 근대기 칠성도 연구에 그 가치가 인정된다.

한편, 울산시 문화재는 이번에 지정 고시된 ‘입학도설’과 ‘연지사 소장 칠성도’를 포함하여 총 13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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