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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나누는 사람들의 행복한 동행’
‘행복한 나눔의 손길, 추위를 녹여요!’
입력 2014-12-24 11:14 | 기사 : 도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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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천장은 조심하고 뜯어내어야 할 것은 같은데, 그렇지 그걸 당겨요. 당겨!”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선 드림 하우스 봉사회 이현재 회장이 이강수 봉사원에게 안전을 위한 주문의 말이다.

        

지난 21일, 광명시 도덕공원로 69번 길의 모퉁이에 위치한 김영배 씨의 집에 드림 하우스 봉사회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듯한 겨울나기의 하나로 2014년 마지막 주거환경개선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세부봉사활동으로는 방의 도배와 장판은 물론 페인트칠과 주방 싱크대 및 가스레인지 등의 주방 도구 교체나 지원을 통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위한 공사가 각 전문 분야별로 청소까지 세심함 속에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강우 회원이 시멘트 작업 후 잠시 숨을 돌리며 행복해 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 봉사원으로 참여한 이강우 회원은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 화장실 천장은 금이라도 쏟아질 듯했고 방안 구석구석에는 냄새와 곰팡이가 가득한 상태로 환경이 아주 좋지 않은 상태였다.” 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픈 사연으로 혼자 살고 있는 수혜자인 김영배 씨는 “하루하루 살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삶에 대한 회의가 좀 있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깨끗하게 정리도 좀 하고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도 하면서 새롭게 살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씨는 봉사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생하고 있는 분들을 위하여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다.” 며 그동안 아껴둔 돈으로 음료수와 막걸리를 준비하자 봉사원들은 새로운 출발과 행복한 메시지를 담은 즉석 건배 제의를 통해 모두가 ‘파이팅!’을 외치자 공사현장은 어느새 잔잔한 미소가 넘쳐나는 특별한 날의 행복 하우스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드림하우스 화원과 수혜자 김영배씨가 함께 새로운 삶을 위한 건배를 하고 있다)

집수리기간을 묻는 기자에게 회원들의 하나같이 “이왕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라도 제대로 하고 사시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봉사의 마음이 더하다 보면 작업시간을 넘기기가 일쑤” 이고 “수혜자 측에서 사용이 편리하도록 공사를 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번 시작하게 되면 적게는 3일에서 많게는 약 10일 정도가 걸리는 고된 작업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봉사 한지가 3년이 넘었다는 김봉원 봉사원은 봉사활동에 대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시청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고 그 후 봉사를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사실 우리도 돈이 부족하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즐거움이야말로 살아가면서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행복과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드림 하우스 이현재 회장은 정부의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구들이 많이 있다며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추운 겨울날 어려운 분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봉사원들은 다년간의 경험과 전문지식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의 활성화와 사회적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부문화와 나눔 문화의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림 하우스 이현재 회장이 봉사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드림 하우스 봉사회는 시민들이 만든 순수봉사단체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을 방문해 년 약 6회 정도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집수리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도덕공원로의 만만치 않은 언덕을 터벅터벅 걸어가는 봉사원들의 마음처럼 2014년도 추운 겨울이 따듯하고 행복한 기억의 향기가 오래도록 지속하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 드림 하우스 봉사회 02)2687-0234/010-3738-1108


도목현 기자 jointp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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