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내 감정노동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2022년 부산시가 수립한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 기본계획에 따라 매년 추진되는 것으로, 감정노동자가 근무하는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복지시설 설치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고객 응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소모와 스트레스가 큰 감정노동자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 사업장 내 휴게시설이나 식당 등 복지시설을 신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개선하는 데 드는 비용을 기업별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감정노동자들이 업무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하여,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은 10곳 안팎의 사업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총 지원금액의 10% 이상을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부담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사업주의 감정노동자 보호 의지를 독려하고,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지원 사업은 감정노동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실제 근무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 이들의 직무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감정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이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