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한국도로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인한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전 지역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대 40%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 이어질 트램 공사로 시민들이 겪을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대전시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은 트램 공사 구간이 확대돼 대전 도심의 평균 차량 속도가 시속 20km 이하로 떨어질 때부터 시행된다. 출퇴근 시간대에 대전 시민의 차량이 대전 지역 고속도로 영업소 8곳을 이용할 경우 통행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시민들이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심을 피해 고속도로를 우회하여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도심 혼잡을 분산시키려는 목적이다.
이번 통행료 감면 조치는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트램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을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트램 건설이라는 장기적인 도시 발전 계획을 추진하면서도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