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6시 10분경 전남 신안군 안좌도 안좌여객선터미널 앞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70대 관광객이 바다로 추락했으나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된 관광객은 가벼운 찰과상 외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온 관광객 A씨(70대)는 터미널 인근 경사부두(슬립웨이)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한 해경과 소방 당국은 5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경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사부두에서의 낚시 행위 등 레저 활동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여객선이나 선박을 육지로 끌어올리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사부두는 표면이 매우 가파르고, 항상 물에 젖어 있어 해조류 등이 끼기 쉬워 매우 미끄럽다"며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일반 관광객이나 낚시객들이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출입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면서 "관계자 외에는 해당 구역에 절대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