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인천 서구 폐기물 창고서 큰 불…인근 공장 등 9개 동으로 번져
입력 2025-08-26 11:16 | 기사 : 인천지국
카카오톡


26일 오전 인천 서구 경서동의 한 폐기물 보관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공장과 창고로 번지면서 건물 9개 동을 태우는 큰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치는 등 일대가 큰 혼란을 겪었다.

불이 난 시각은 26일 오전 10시 50분경. 폐기물을 보관하던 창고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을 태우며 순식간에 확산했다.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옆 건물로 옮겨붙었고, 창고와 공장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연쇄적으로 화재가 번지며 피해가 커졌다.

화재 현장에서는 건물 지붕과 외벽이 모두 불에 타 앙상한 철골 구조물만 남는 등 처참한 모습이 목격됐다.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는 중에도 발화 지점 곳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계속 피어올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과 경찰 등 인력 18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60여 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당시 관할 구청은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차량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인 낮 12시 40분경 잡혔으며, 소방 당국은 이후 잔불 정리 작업을 계속해 약 5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폐기물 보관 창고를 포함해 인근의 플라스틱 용품 공장 등 총 9개 건물이 불에 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폐기물 더미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문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