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오는 4일부터 2일간 제43회 서귀포유채꽃축제가 열린다.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10만㎡에 달하는 드넓은 유채꽃 광장을 배경으로 상춘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축제 첫날인 4일 오후 2시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유채꽃 버스킹 공연이 운영되며, 유채꽃밭 요가, 유채꽃밭에서 경도, 유채 어린이 뮤지컬, 어린이 유채꽃 사생대회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야간에는 DJ와 함께하는 유채POP 클럽나이트도 운영된다.
특히 인근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의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은 매년 축제의 핵심 포토존으로 꼽힌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 유채꽃길 역시 드라이브 코스로 운영되어 봄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축제 기간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 관리 대책을 강화했다. 행사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 운영 요원을 배치하고, 주요 거점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순환 운행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나 일부 유료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해마다 반복되는 교통 정체 문제는 이번 축제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녹산로 일대는 벚꽃과 유채꽃이 동시에 개화하는 시기마다 차량이 엉키는 상습 정체 구간인 만큼, 시 당국은 가급적 대중교통과 셔틀버스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귀포 유채꽃축제가 단순한 경관 관람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관람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