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객이 오가는 대형 복합공간에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동물들의 사진이 걸렸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스타필드마켓 동탄점에서 유기동물 입양 홍보 사진전을 운영한다.
이번 사진전은 경기도가 올바른 반려문화를 확산하고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해 온 "반려동물 입양주간"의 세 번째 행사다. 보호시설이나 별도의 행사장이 아닌 주민들의 생활·문화 공간에서 입양을 알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 대상은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입양 복합문화시설 "반려마루"와 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개와 고양이 등 40여 마리다. 사진전은 보호동물과 입양 희망자의 만남을 넓히기 위해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전시는 지난 9월 11일 시작됐으며 25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반려마루 여주"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개 20여 마리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이어 9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는 2차 전시에서는 "반려마루 화성"과 "반려동물입양센터 수원"에서 보호 중인 개와 고양이 20여 마리를 소개한다. 전시 대상을 교체해 서로 다른 보호시설의 동물들에게 입양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은 스타필드마켓 동탄점 2층 북그라운드와 3층 키즈그라운드에 전시된다. 해당 매장은 주말 평균 방문객이 2만여 명에 이르는 다중이용시설로, 경기도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유기동물 문제와 입양의 의미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보호동물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일상적인 동선 안에서 개별 동물의 존재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입양을 고려하지 않았던 방문객에게도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해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변희정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도민이 자주 찾는 생활 속 공간에서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올바른 반려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연휴 기간 도내 유기동물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사진전은 유동 인구가 많은 민간 상업시설과 공공 입양시설을 연결한 시도다. 전시를 통해 형성된 관심이 실제 입양 상담과 책임 있는 입양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이번 행사의 남은 과제다.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