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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제자유구역청, 중국 첨단기업 투자유치 나서…로봇·청정에너지 협력 논의
입력 2026-11-01 23:57 | 기사 :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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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 상하이에서 인공지능과 첨단로봇, 청정에너지 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에너지 산업과 안산의 첨단기술 연구개발 기반을 연계해 중국 기업의 국내 진출과 투자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상하이에 투자유치 실무단을 파견해 현지 기업 방문과 투자설명회, 유관기관 협력회의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경기경제청 투자유치과와 개발과, 평택시 수소정책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실무단은 중국 첨단기술기업의 한국시장 진출 수요를 파악하고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산업별 투자 여건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주요 투자유치 대상은 첨단제조와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등이다.

경기경제청은 평택 포승·현덕지구의 항만·물류 기반과 청정에너지 산업 수요, 안산 사이언스밸리지구의 인공지능·첨단로봇 연구개발 역량을 중심으로 투자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방문 첫날인 27일에는 상하이에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제조·유통기업 C사를 찾았다.

실무단은 C사 관계자로부터 한국 내 판매법인 설립과 물류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계획을 청취했다. 이어 평택 포승지구의 항만 접근성과 물류 인프라, 국내외 시장 연결 여건 등을 설명했다.

평택항은 수도권과 충청권 산업단지에 접근할 수 있는 항만으로, 자동차와 부품, 제조업 관련 물류 수요와 연계할 수 있는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경기경제청은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해외 제조·유통기업의 물류시설과 사업거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실무단은 같은 날 중국 첨단기술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중한횃불창신원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진출을 검토하는 중국 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투자설명회와 기업 상담을 연계하는 협력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중한횃불창신원과의 협력은 개별 기업 접촉에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 지원기관을 통해 잠재 투자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다.

28일에는 중국의 인공지능·휴머노이드 로봇기업 A사를 방문했다.

실무단은 현지 로봇산업의 기술개발 동향을 살펴보고 A사의 한국시장 진출 계획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안산 사이언스밸리지구를 활용한 연구개발과 산업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기계 구조를 바탕으로 이동과 작업 등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인공지능과 센서, 구동장치, 제어 소프트웨어 등 여러 기술이 결합되는 분야로, 제조업과 물류, 서비스산업 등에서 활용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안산 사이언스밸리지구는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기반을 연계한 첨단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지역이다.

경기경제청은 해당 지구의 연구개발 환경을 중국 로봇기업에 소개하고 기술협력과 기업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다.

같은 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 E사 관계자와도 협의를 진행했다.

논의 분야는 풍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 등 청정에너지 산업이다.

실무단은 관련 기술과 사업 동향을 공유하고 평택항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 가능성을 살펴봤다.

특히 포승·현덕지구의 산업 수요와 에너지 관련 기업의 기술·사업 역량을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설비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데 활용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생산비용과 전력 공급, 저장·운송 기반 등이 사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경기경제청과 평택시 관계자들은 이러한 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지역 내 투자 수요와 기업의 기술개발 방향을 함께 검토했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한 행사는 28일 오후 중한횃불창신원에서 열린 "경기경제자유구역 투자 라운드테이블"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 투자를 검토하는 중국 첨단기술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

참여 기업의 사업 분야는 인공지능 기반 제조 솔루션과 청정에너지,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 바이오, 드론 등으로 구성됐다.

경기경제청은 기업 관계자들에게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산업별 특화전략과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개별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일대일 상담에서는 기업별 한국시장 진출 수요와 필요한 산업시설, 향후 투자협력 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다만 이번 상담은 투자 의향과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로, 실제 투자계약이나 입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업계획 구체화와 투자 규모 결정, 입지 검토, 관련 인허가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실무단은 마지막 날인 29일 E사의 상하이 전시시설과 현지 첨단산업 관련 시설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청정에너지와 인공지능 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동향을 살펴보고,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산업육성과 투자유치에 활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경기경제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접촉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속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업별 투자 목적과 필요 시설, 국내 사업 추진 일정 등을 파악해 적합한 입지를 제안하고 행정지원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경기경제자유구역의 각 지구가 보유한 산업적 특성을 해외기업의 사업 수요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평택 포승지구는 항만과 물류 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입지로 소개됐고, 현덕지구는 청정에너지 관련 산업 수요와 연계한 협력 가능성이 검토됐다.

안산 사이언스밸리지구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산업협력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투자유치 과정에서는 기업이 국내에 단순 판매거점을 설치하는지, 연구개발시설이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지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판매법인과 물류거점은 국내 시장 접근성과 유통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면 연구개발시설과 생산시설 투자는 기술협력과 고용, 지역 기업과의 거래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경기경제청이 향후 기업별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는 실제 투자 규모와 사업 형태, 지역 산업과의 연계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경기경제청은 중국 첨단기업과의 접촉을 확대하면서 투자 수요에 맞는 입지와 행정지원을 제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하이 방문으로 자동차부품과 로봇,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 논의가 이뤄진 가운데, 후속 상담이 실제 투자 결정과 산업시설 입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성과를 가르는 핵심 쟁점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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