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북이 텀블벅에서 파이의 소수점 이하 백만자리까지를 담은 책 ‘파이-원주율 백만자리 책’의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수학 교육 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무리수이자 초월수인 파이(π).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서는 6학년 때부터 근삿값으로 3.14를 이용해 원의 둘레 등을 구하기도 한다. 무리수는 끝이 없는 수를 말한다. 이 책은 그런 파이의 계산수를 담았다.
NASA가 우주선의 달 착륙에 관련된 계산을 할 때도 파이 5자리 수로 충분했을 만큼 파이가 필요한 그 어떤 계산을 하더라도 소수점 이하 10자리 이상을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쓸데없다고 여겨질지라도 파이라는 무리수에 매력을 느낀 사람은 많다. 원주율의 소수점 아래 762번째 자리부터 9가 6개나 연달아 나오는 부분을 ‘파인먼 포인트’라고 하는데, 이는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이 이 자리까지 외우면 마치 원주율이 유리수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좋아한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또 현재까지 인정된 기네스 공식 세계 기록은 6만7890자리까지 외운 사람이었다.
끝없이 영원히 이어지는 무한수 파이는 2022년 기준으로 100조번째 자리까지 밝혀진 상태다. 쓸데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큰 매력이 느껴지는 것은 이 책이 인간 본연의 지적 호기심을 건드리기 때문이 아닐까?
‘파이-원주율 백만자리 책’ 펀딩은 텀블벅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9월 25일 시작해 11월 24일까지 2개월 간 진행된다.
[이은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