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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 상법 개정·관세 환경 개선에 코스피 3,100선 돌파
입력 2025-07-03 09:31 | 기사 :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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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 기대감과 긍정적인 관세 동향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가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는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 가치 제고와 대외 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호재가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 개정안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권익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사의 충실 의무 범위 확대와 소수 주주권 강화 등은 국내 기업들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저평가된 국내 기업들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유인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단순히 지배 주주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최근 발표된 관세 관련 지표들도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주요 교역국들과의 관세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이루어지면서 수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관세 환경의 개선이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증시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법 개정 논의와 관세 환경 개선은 코스피 시장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규모를 확대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 강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매수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여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관련 섹터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3,100선 돌파는 단순히 숫자상의 의미를 넘어선다. 이는 국내 증시가 오랜 기간 저평가되어왔다는 인식을 깨고, 한국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과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도 상법 개정을 통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가 지속된다면 코스피 지수는 더욱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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