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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23억·연천 2억…경기도 84㎡ 아파트값 최대 11.6배 벌어져
입력 2026-10-14 12:24 | 기사 : 주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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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같은 전용 84㎡대 아파트라도 거래 지역에 따라 평균 매매가격이 10배 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접근성과 교통망, 신축 아파트 비중, 생활 인프라 등이 겹치면서 경기 남부 핵심 지역과 북부·동부 외곽 지역의 가격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2026년 2분기 아파트 매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31개 시·군의 전용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6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 거래는 모두 1만8726건이다.

지역별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로 2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연천군의 2억원과 비교하면 약 21억1000만원, 11.6배 차이다. 같은 경기도 행정구역 안에서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의 자산 가치가 지역에 따라 크게 갈린 셈이다.

과천시에 이어 성남시가 평균 15억70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하남시는 11억6000만원, 광명시는 10억5000만원으로 10억원을 웃돌았다. 안양시는 8억9000만원으로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서울과 맞닿아 있거나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한 지역이 상위권에 집중됐다. 과천은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와 정비사업, 신축 단지 공급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고, 성남은 분당·판교권의 주거 수요와 업무시설 접근성이 평균 거래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구리시는 8억8000만원, 수원시는 7억6000만원, 용인시는 7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고양시는 6억6000만원, 화성시는 6억5000만원으로 경기도 전체 평균인 6억4400만원을 소폭 웃돌았다.

중간 가격대에서는 김포시가 5억6000만원, 남양주시 5억4000만원, 부천시 5억3000만원, 광주시 5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안산시는 4억9000만원, 시흥시 4억7000만원, 파주시는 4억6000만원, 의정부시는 4억3000만원이었다.

가격 하위권에는 경기 북부와 동부의 외곽 지역이 주로 포함됐다. 양평군은 2억8000만원, 여주시는 2억7000만원, 가평군은 2억5000만원, 포천시는 2억4000만원, 연천군은 2억원이었다. 동두천시와 안성시는 각각 3억원, 이천시는 3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은 실제 신고된 아파트 매매 자료를 제공한다. 다만 해제 신고된 계약이 포함되거나 조회 시점 이후 거래가 추가·정정될 수 있어 통계는 변동될 수 있다. 공개 자료도 법적 효력이 없는 참고 자료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번 수치는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거래된 전용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의 단순 평균이다. 시·군별 거래 건수와 단지 연식, 역세권 여부, 신축·구축 거래 비중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모든 전용 84㎡ 아파트가 평균가격에 거래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고가 신축 단지 거래가 집중된 지역은 평균가격이 높아지고, 거래량이 적은 지역은 일부 거래만으로도 평균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경기도 내 주거 자산 격차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지역별 평균뿐 아니라 중위가격과 거래량, 단지 연식, 동일 단지의 분기별 가격 변화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주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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