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초입부터 맹렬하게 기세를 떨쳤던 한파와 폭설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점차 물러나며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오늘(6일)은 강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며 비교적 포근하게 시작되고 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0.8도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6도 가까이 높게 출발하고 있으며, 낮 최고 기온은 7도까지 상승하여 제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휴일인 내일(7일)은 기온이 더욱 올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어 당분간 심한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큰 폭의 기온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는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다만, 주말 오후부터는 다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기상 상황에 유의해야 한다. 일요일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는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약간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어 교통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린 눈이나 비가 밤사이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형성될 수 있어 차량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현재 기온은 서울 영하 0.8도, 대구 영하 4.7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낮 최고 기온은 서울 7도, 광주 10도로 예상되며,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어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확산될 위험이 높다. 동해안 지역 주민 및 방문객들은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기상 당국은 당분간 큰 추위는 없겠으나 주말 동안 비 또는 눈으로 인한 도로 상황 악화와 동해안 지역의 건조 특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