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초등학교 졸업장 꼭 받고 싶어요.
포항시는 18일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비문해 어르신 및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채옥주 도의원, 정해종 시의원, 임영숙 시의원, 박정숙 새마을평생학습과장, 윤종영 대송면장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했으며,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는 대송면 한글교실과 포항시 성인문해교육 주요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작품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2013년 경상북도 성인문해교육 공모 지원사업에 포항시가 선정됨에 따라 도비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사업으로 대송면 어르신 한글교실은 포항시에서 유일하게 초등학력인정서가 수여되는 교육감 지정 3년 교육과정(640시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문해 1단계(1~2학년), 문해 2단계(3~4학년), 문해 3단계(5~6학년)의 전 과정을 마치면 2015년에 졸업식을 개최하게 된다.
한편 시는 올해 문해 1단계 수료와 함께 내년에는 문해 1단계, 문해 2 단계 2개 반으로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현재 참여하고 있는 20여명의 할머니들 모두 3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장을 반드시 받고 싶다며 배움의 기회를 놓쳐 공부하지 못한 세월의 한을 반드시 풀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포항시 박정숙 새마을평생학습과장은 “가난과 시대적 상황으로 모든 것을 희생하신 어르신들께 성인문해교육은 단순한 교육 그 이상의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며, “시민들의 기초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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