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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통계를 통해 본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통계청은 복지ㆍ사회참여ㆍ문화와 여가ㆍ소득과 소비ㆍ노동 등에 관한 ‘2013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사회조사는 총 10개 부문 중 매년 5개 부문을 선정해 부문별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복지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부문 등 5개 부문에 대해 지난 5월 11~26일 전국 1만 766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다음은 부문별 주요 내용이다.
◇ 복지
과거에 비해 생활여건이 좋아졌다는 평가는 늘고, 나빠졌다는 평가는 줄어들었다.
사회보험료(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부담을 느끼는 비율은 감소했으며, 공공시설 중에는 전반적으로 보건의료시설(24.1%) 확충을 많이 요구했다.
복지서비스는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서비스(39.4%)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는 비율은 66.5%로 높게 나왔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비율도 65.1%도 높았다.
장애인 관련 시설 설립에 대해서는 5.8%만이 집근처에 설립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사업으로 장애인은 장애수당 지급(41.0%) 확대를 가장 많이 요구했다.
노후 준비와 관련해 노후를 준비하는 가구주는 72.9%였으며 주된 준비방법은 국민연금(52.5%)이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어려움은 경제문제와 건강이 꼽혔다. 고령자들은 주로 본인 및 배우자 부담(63.6%)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와 동거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7.8%가 자녀와 떨어져 산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였다.
자녀와 동거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은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고령자들이 원하는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이 30.9%로 가장 많았으며, 장례방법은 화장 후 자연장(45.3%)을 가장 선호했다.
◇ 사회참여
사회적 관계망을 묻는 질문에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때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경우가 74.7%로 나타났다.
단체 참여와 관련해서는 친목 및 사교단체(75.3%)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34.6%이며, 주로 현금을 기부했다. 현금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32.5%, 물품을 기부한 사람은 5.9%였으며, 기부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60.9%를 차지했다.
기부 경로를 살펴보면 현금기부는 모금단체, 물품기부는 물품후원단체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횟수 및 금액을 보면 현금기부 횟수는 평균 6.3회, 물품기부 횟수는 평균 3.3회이며, 1인당 현금기부 금액은 평균 19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향후 기부 의향이 있다는 사람은 48.4%였으며,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35.9%로 나타났다.
기부 문화 확산과 관련해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적 기부 증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19.9%, 참여자의 연간 평균 참여시간은 25.1시간이었으며 주로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과 관련 분야(62.4%)에서 자원봉사가 이루어졌다.
한편, 가구주의 51.4%가 자신의 사회ㆍ경제적 지위를 ‘중간층’이라고 생각했으며 1.9%가 상층, 46.7%가 하층이라고 답했다.
계층이동에 대해 가구주 본인세대의 지위 향상에는 부정적, 자식세대의 지위향상에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 문화와 여가
신문을 보는 비율은 72.6%로 일반신문(56.4%)보다 인터넷신문(81.5%)이 많았다. 독서 인구 비율은 62.4%, 독서량은 1인당 17.9권이었다.
레저시설 이용 인구는 71.4%, 주로 관광명소(71.4%)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과 스포츠관람 비율은 63.4%, 관람횟수는 평균 8.9회로 영화관람이 가장 많았다.
여가활용과 관련해서도 주말ㆍ휴일의 여가는 주로 TV 및 DVD 시청(59.9%)이었고, 여가활동 대상은 주로 가족이었다.
또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활동 중에는 여행이 가장 많았다.
여가활용 만족도에 대해 25.1%가 여가활용에 불만족했으며 주된 이유는 경제적 부담(57.7%)때문이었다.
국내 관광여행 경험자는 67.1%, 1인당 3.1회였으며 해외여행 경험자는 17.2%로 주된 목적은 관광이었다.
◇ 소득과 소비
소득 만족도 조사에서 본인 소득에 불만족인 사람은 49.0%로 나타났으며, 전년보다 소득이 감소했다는 가구는 26.1%,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는 24.1%로 조사됐다.
재정상태를 묻는 질문에 가구주의 23.6%가 내년에는 가구재정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현재의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13.6%였으며 가구재정이 악화되면 외식비를 먼저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 노동
직업 선택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수입, 안정성, 적성ㆍ흥미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13~29세)층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8.6%)이었으며, 직업을 가질 경우 가정 일에 관계없이 여성취업에 52.1%가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안정성과 관련해 59.8%가 직업(장)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며, 남자가 여자보다 더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가정생활 중 일을 우선시 한다(54.9%)가 더 많았으며, 일ㆍ가정 양립제도 인지도에 대한 질문에는 출산(전후) 휴가제(78.8%)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가족 돌봄 휴직제(28.7%)가 가장 낮았다.
문의 : 통계청 사회통계국 사회통계기획과 042-48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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