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분당선 열차 증량, 배차간격 조정” 건의
오리역~야탑역 열차 탑승해 지하철서 시민과 대화
최근 수도권 광역전철 분당선 전 구간(서울 왕십리~수원 영통 54.3㎞) 개통과 철도 파업으로 차량혼잡, 출근길 지각 사태 등 성남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월 26일 오전 7시 30분 분당선 오리역~야탑역까지 열차에 직접 탑승해 출근길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현재 6량인 열차 칸수를 8량으로 증량, 출근시간대 배차간격 줄이기, 죽전역에서 출발하는 분당선 열차 비중 높이기 등 방안을 세워 코레일 측에 건의했다.
이날, 출근길 한 시민은 “분당선 수원까지 전구간 개통이후 가끔 대전, 광주, 부산 등 기차를 타러 수원역에 갈때나 수원쪽에서 약속이 있을 때에는 편해졌지만 서울로 출근하는 길은 더 혼잡해 지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면서 “출근 시간대 열차 배차 간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리역에서 승차한 시민은 “분당선이 처음 개통했을 때는 오리역이 출발역이었기 때문에 항상 앉아서 지하철을 이용했다”면서 “분당선 전 구간 개통 이후에도 편리하게 지하철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분당선 열차 6량에서 8량으로 증량, 지하철 배차 간격 조정, 죽전역 출발 열차 증차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레일 관계자들에게 “분당선이 그 어느 노선 보다도 최고로 편안하고 안전한 철도교통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선 연장선은 2007년 오리∼죽전(1.8㎞), 2011년 죽전∼기흥(5.1㎞), 지난해 기흥∼망포(7.4㎞) 구간이 차례로 개통됐고 지난 11월 30일 마지막 구간인 망포∼수원역(5.2㎞)이 개통됐다.
분당선을 이용하면 수원역에서 성남 분당을 거쳐 서울 왕십리까지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지만 만차인 채로 분당지역에서 지하철 문이 열려, 성남시민이 탑승하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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