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 생산물량과 소비 추이를 지켜본 뒤 12월 초까지 추진할 예정
포항시는 김장철을 맞아 농특산물 정례 직거래장터를 비롯한 관내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연계한 김장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올해 배추, 무 등 김장재료의 가격 폭락으로 지역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자 ‘한 가정 10포기씩 김장 더 하기’ 캠페인과 함께 김장재료 가격 안정화를 목표로 추진된 것이다.
이번 김장시장은 지난 16일 장성동 토요직거래장터를 시작으로 20일 양덕 풍림아이원, 용흥 우방아파트, 우방신천지 등 관내 대단위 아파트를 대상으로 배추, 무, 마늘, 생강, 소금, 젓갈 등 김장재료 및 절임배추 판매를 중점으로 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톤 트럭 20대 분량의 배추․무가 소진됐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젓갈과 고추, 단배추, 열무 등이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토요직거래장터에서 김장시장과 함께 그동안 장터를 이용해준 준 소비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고객 감사이벤트’를 개최해 장터 참가자들이 생산한 푸짐한 경품이 김장시장을 후끈 달구기도 했다.
이날 경품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저렴하게 품질 좋은 김장재료도 사고, 경품에도 당첨돼 김치도 담그기 전에 김칫국을 마시는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또한 직거래장터 참가자인 김진태(43세, 연일읍)씨는 “애써 지은 농사를다 망칠 것 같아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포항시의 김장시장 운영으로 한 시름 덜었다”며 순박한 미소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포항시 관계자는 농가 생산물량과 소비 추이를 지켜보고 12월 초까지 김장시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