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젊은 농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비한 미래 경북 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젊은 농업인 포럼’ 소속 농업인들은 최웅 경북도 농축산국장과 김주령 농업정책과장, 손재근 경북대 전 교수(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운영위원장), 농민 등 100여명과 함께 27일 성주 가야호텔에서 ‘농업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포럼 위원은 20~40세 이하의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 4-H회원, 후계농어업경영인 등 농업·농촌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30명의 젊은 농업인으로 구성돼있다.
도는 이날 포럼 위원들로부터 급격한 기후변화와 FTA 체결로 인한 농업 소득 감소 등 애로사항 등 농업현장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했다.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금리 인하와 상환기간 연장,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운영,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내세웠다.
또 내년도 포럼 운영 방향 및 영농 정보 교환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경북대학교 손재근 교수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특강을 했다.
경북도 최 웅 농축산국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은 즉시 반영하고 농식품부에 건의할 것은 바로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젊은 농업인들이 앞장서 경북 농업을 살리고 키워 나갈 길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젊은 농업인 포럼은 지난해 4월 열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젊은 농업인과의 현장 대화에서 도지사가 젊은 농업인들의 농정참여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7개월 뒤에 발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