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대규모 임상 결과 연구(outcome trials)인 PEGASUS-TIMI 54의 전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연구 참여 전 1-3년 이내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저용량 아스피린 병용 대비 저용량 아스피린을 병용한 티카그렐러의 죽상동맥혈전성 사건의 이차적 예방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아스피린을 병용한 티카그렐러 60mg, 90mg은 위약군 대비 1차 복합 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의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유사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경구용 항혈소판제로 진행된 연구들과 일관되게, 연구의 1차 안전성 평가변수인 TIMI 기준 주요 출혈[i]의 발생은 2개 용량의 티카그렐러와 아스피린의 병용군들에서 위약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두개 내 출혈과 치명적 출혈의 발생률은 아스피린을 병용한 티카그렐러의 두 가지 용량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제64회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 최신주요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 세션에서 발표되었으며,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 판에 동시 게재되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의약품 개발부 심혈관 및 대사질환 사업부 본부장 겸 부사장인 엘리자베스 비요크(Elisabeth Björk )는 “심혈관 질환 연구를 중시하는 회사로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전 세계 21,0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한 아스트라제네카 최대 규모의 임상연구인 PEGASUS-TIMI 54의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대한 대표 임상연구인 PLATO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장기적 이중 항혈소판 요법을 평가한 첫 번째 전향적 임상연구인 PEGASUS 연구의 긍정적 결과는 티카그렐러에 대한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며 “유럽의약국(EMA)과 미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당국에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주요 시장에서 규제당국과 함께 잠재적인 새로운 적응증 획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에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서 심근경색증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장기간 티카그렐러를 투여할 경우 임상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대해 이중 항혈소판 요법을 얼마 동안 지속할지에 대한 이견이 많았는데, 티카그렐러를 포함한 이제요법의 기간에 대해서 중요한 증거가 나온 셈이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대한 항혈소판 치료방침에 중요한 변화가 도래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 발병 후 1년 간 다른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5명 중 1명에서 그 후 3년 이내에 추가적인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심혈관 사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ii] 현재 심근경색이 발생한 이후 1년 이상 경과한 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는 아스피린 단독요법이다. PEGASUS-TIMI 54 임상연구는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으며, 하나 이상의 심혈관 위험인자를 보유한 50세 이상의 환자에 있어 저용량 아스피린과 티카그렐러 60mg, 90mg 병용요법이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유효성 결과
이번 임상연구 결과, 티카그렐러 두 가지 용량(60mg, 90mg)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의 복합 변수를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연구시작 3년 시점에서 위약군에서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한 비율이 9.04%로 나타났으나, 티카그렐러 90mg 투여군에서는 7.85%(9.04% vs. 7.85%, HR 0.85, 95% 신뢰구간 0.75-0.96, p=0.008), 티카그렐러 60mg 투여군에서는 7.77%(9.04% vs. 7.77%, HR 0.84, 95% 신뢰구간 0.74-0.95, p=0.004)로 나타났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의 각 요소에 대한 티카그렐러의 효과는 일관되었다.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발생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티카그렐러 두 가지 용량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는 나이, 성별, 심근경색의 유형(ST분절 상승 심근경색, 비ST분절 상승 심근경색), 심근경색 진단으로부터의 시간, 당뇨병, 아스피린 용량, 경피적 중재술(혈관성형술)의 이력, 그리고 지리학적 지역 등을 포함하는 주요 하위그룹에 걸쳐 일관되었다.
안전성 결과
티카그렐러 두 가지 용량군에서 TIMI 기준 주요 출혈의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 3년 시점에서 위약군에서 TIMI 기준 주요 출혈이 발생한 비율이 1.06%이었으나, 티카그렐러 90mg 투여군에서는 2.60%(1.06% vs. 2.60%, HR 2.69, 95%신뢰구간 1.96-3.70, p<0.001), 티카그렐러 60mg 투여군에서는 2.30%(1.06% vs. 2.30%, HR 2.32, 95% 신뢰구간 1.68-3.21, p<0.001)이었다.
하지만 치명적 출혈, 또는 두개내 출혈 발생률의 경우 티카그렐러 두 가지 용량 모두 위약군과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연구시작 3년 시점에서 위약군에서 치명적 출혈이 발생한 비율이 0.26%이었으며, 티카그렐러 90mg 투여군에서는 0.11%(0.26% vs. 0.11%, HR 0.58, 95% 신뢰구간, 0.22-1.54, p=0.27), 티카그렐러 60mg 투여군에서는 0.25%(0.26% vs. 0.25%, HR 1.00, 95% 신뢰구간 0.44-2.27, p=1.00)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시작 3년 시점에서 위약군에서 두개내 출혈이 발생한 비율이 0.4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티카그렐러 90mg 투여군에서는 0.56%(0.47% vs. 0.71%, HR 1.44, 95% 신뢰구간 0.83-2.49, p=0.19)로, 티카그렐러 60mg 투여군에서는 0.61%(0.47% vs. 0.61%, HR 1.33, 95% 신뢰구간 0.77-2.31, p=0.31) 로 각각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르테논(PARTHEN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PEGASUS-TIMI 54 임상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진행한 역대 최대 규모의 임상연구로, 전 세계 31개국, 1,100개 이상의 지역에서 2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다. PLATO 임상연구는 18,0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한 파르테논 프로그램의 첫 번째 연구로써, 티카그렐러는 PLATO 임상연구의 결과를 근거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12개의 주요 국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지침에 포함되었다. 현재 파르테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기타 임상연구들은 말초동맥질환, 허혈성뇌졸중, 또는 일과성허혈발작 환자와 당뇨 및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의 심혈관 질환 사건 예방에 대한 티카그렐러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티카그렐러는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 대한 죽상동맥혈전성 사건의 이차적 예방, 또는 말초동맥질환, 뇌졸중, 당뇨병, 또는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에 대한 심혈관 사건의 예방에 대해 허가되지 않았다. 티카그렐러는 한국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불안정성 협심증,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STEMI) 또는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에 있어서, 약물 치료, 관상중재시술(PCI) 또는 관상동맥회로우회술(CABG)을 받을 환자를 포함]인 성인 환자에서 아스피린과 병용하여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승인 받았다.
주의
티카그렐러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인 성인 환자에서 아스피린과 병용하여, 혈전성 심혈관 사건 (심혈관 이상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률 감소에 사용하도록 허가된 약제로, 심근경색의 병력이 있는 안정된 환자에서의 투여는 아직 허가된 바 없다. 또한 티카그렐러의 허가된 용법 용량은 1회 90mg 1일 2회 경구투여이다.
티카그렐러는 한국에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인 성인 환자에서 아스피린과 병용하여 혈전성 심혈관 사건 (심혈관 이상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증)의 발생률 감소를 위해 1일 2회, 1회 90mg를 12개월 동안 투여하도록 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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