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5일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에서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할 신규 공중보건의사 259명을 27개 섬지역 보건지소 등 보건기관과 병원선, 지방의료원, 소방본부,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의·치학 전문대학원 도입과 여학생의 증가, 국방부 관심병사관리 군의관 확보 등에 따른 전국 신규 편입 공중보건의사의 지속적인 감소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6명(의과 10명 감소·치과 2명 감소·한의과 6명 증가)이 줄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의료 취약지역인 도서지역 등 보건기관에 우선 배치했다.
이번에 신규 배치한 공중보건의사는 복무 만료, 타 시도 전출 등으로 결원이 발생한 배치 대상기관에 충원했고, 도내 전체 공중보건의사는 277개 기관에 641명이 근무하게 된다.
기관별 배치인원은 도내 234개 보건기관에 86.4%인 554명(의과 297·치과 73·한의과 184)을 우선 배치하고, 3개 지방의료원에 의과 22명, 병원선, 역학조사관 등 보건의료정책 수행 기관에 10명(의과 6·치과 2·한의과 2), 12개 공립요양병원에 한의과 12명, 지역응급의료기관 24개소에 의과 43명을 배치했다.
특히 올해는 관광객 등 의료 수요가 날로 늘어나는 신안 흑산면 가거도, 홍도에 내과, 신경외과 전문의 각 2명을 배치하고, 야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완도 노화도에 신경과, 재활의학과 등 4명을 배치했으며, 도서지역에는 전문의 1명을 포함한 의과 2명, 치과 및 한의과 각 1명의 공중보건의사를 적정 배치해 야간과 주말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토록 했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신규 공중보건의사들에게 “의료 취약지역이 많은 전남은 공중보건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인술을 도민들에게 사랑과 봉사의 마음으로 베풀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달 13일 가거도 해경헬기 사고와 관련, 도서지역 응급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거점보건지소 설립, 공중보건의사 추가 배치, 헬기 착륙장 확충, 원격의료시스템 구축 등 섬 응급의료 종합대책을 수립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앞으로 섬 응급의료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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