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동물생명과학관 호흡기질환 집단 발병에 따른 동물생명과학대학과 학교 생물안전위원회의 조치와 관련 “건물 임시 폐쇄 등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초기 대응조치를 해 추가 확산을 차단했으며 이에 따라 11월3일 이후 추가환자 발생이 없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 생물안전위원회와 학교본부가 호흡기질환 발병을 인지한 것은 지난달 27일(화) 오후로 당시 동물생명과학관 실험실 책임교수로부터 연구원들의 호흡기질환 발생에 따른 병원 입원 등을 보고받았으며, 의료진의 ‘인수공통전염병’이 의심된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연구실이 소속된 동물생명과학관 5층을 폐쇄하고 감염 통로가 될 수 있는 건물엘리베이터 가동을 중단했다.
건국대 생물안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동물생명과학관 건물 전체 폐쇄를 논의했으며, 28일(수) 오전에도 추가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호흡기성 질병의 전파가능성을 의심해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물안전위원회는 오전 11시 학생 등 건물 내 모든 인력을 귀가 조치하고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질병관리본부도 ‘환자발생 및 주요 경과’보고서에서 27일(화) 건국대병원이 원인미상 호흡기질환 사례 3명을 초기 방역당국에 신고해 초기 대응이 빨랐으며 28일(수) 학교가 해당 건물 소독 및 전체 사용중단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이후 추가 환자발생이 현격히 줄었으며, 11월3일 이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건국대학교 생물안전위원회는 “건국대병원이 초기에 환자를 감별하여 국가기관에 신고하였고, 대학은 질병 발생을 확인한 후 발빠른 초기대응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했다”며 “이로 인해 지난달 28일 이후 추가적인 환자발생이 현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김진회 학장은 “27일 오후 실험실로부터 호흡기질환자 3명 발생 보고를 받은 당시 1차적으로 동물생명과학을 연구하는 단과대학의 특성상 인수공통 법정 전염병일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책으로 ‘구제역과 조류독감’ 매뉴얼을 먼저 가동했다. 이에 따라 환자가 발생한 연구실이 소속된 공간 (5층)을 자체적으로 폐쇄 조치를 취했으며, 학생강의가 시작되기전 건물 전체 소독을 실시하고, 호흡기성 전파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2의 메르스와 같은 긴급 재난 상태를 예방하기 위해 자진해 선제적으로 건물 폐쇄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전체 소독에 대해서도 김 학장은 “동물을 다루는 연구시설로 ‘구제역과 조류독감’ 매뉴얼에 따라 소독 조치 등 체계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차원에서 발생 초기 선제적으로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역학조사 등을 통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건물 이용자에 대한 능동감시 모니터링에 적극 나서는 등 철저한 대응을 하고 있다.
역학 조사 결과 이번 호흡기 질환은 전염성이 거의 없고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동물생명과학대학 소속 학부생들의 강의 수강과 교내 활동, 학사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건국대는 “방역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조속히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와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학생 건강과 보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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