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한국정신문화의 핵심인 유교·선비문화의 재조명을 통해 경북정신문화의 세계화에 나선다.
경북도는 28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 정신문화와 인문학의 미래’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경북도와 김광림 국회의원(새누리당, 안동)이 주최하고 문화부, 교육부, 안동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공동으로 개최해 그 의미가 크다.
신정부 문화융성 국정과제인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이란 한국 정신문화의 부흥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예술계, 인문학계,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광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혜숙 문화융성특별위원회 위원(이화여대 교수)이 ‘인간학으로서의 전통 인문학, 그리고 유교·선비문화’라는 주제로, 현대사회의 갈등적 가치관 재조명과 전통 인문학으로서의 유교문화 재해석에 대한 발표를 했다.
또 한경구 서울대 교수가 ‘유교·선비문화의 현대적 의미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전통사회의 가치규범과 현실사회의 문제점, 유교·선비문화의 현대적 의미부여와 세계화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자유토론에서는 김기현 문화융성 특별위원회 위원(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유교선비 및 인문정신 문화진흥을 위한 추진기구 설립–세계유교·선비문화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했다.
김광림 의원은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 따뜻한 자본주의로 표상되는 ‘자본주의 5.0’시대에 대한 갈망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전통 인문학으로서의 유교·선비문화를 조명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실천적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북도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세계유교·정신문화 포럼을 정례화해 정신문화에 대한 현대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재조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현대 문명사회는 자본주의 발전에 따른 인간소외, 분열과 갈등, 정신적 가치 상실 등 사회문제로 물질을 중시하는 풍조에서 정신문화를 중시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며 “돈에서 사람으로, 이익추구에서 의로움 추구, 서양에서 동양으로 가치관과 문명의 축이 이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토론회는 경북정신이 대한한국 정신의 창(窓)이요, 경북도가 인문학의 본향임을 확인하고, 경북정신문화를 세계화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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