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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캘리포니아 호두 연구 발표…호두의 대장암 위험인자 억제 효과 밝혀내
호두의 지방 추출물, 대장암 줄기 세포를 공략하고 대장암을 퇴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6-05-03 20:41 | 최종수정 05-03 20:41(편집국) | 기사 :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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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호두협회가 국내에서 처음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두가 암 예방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캘리포니아 호두협회)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와 연구팀은 ‘호두 지방 추출물의 조성분석과 자가-재생 능력 억제를 통한 항암 줄기 세포 조절 특성(Compositional Analysis of Walnut Lipid Extracts and Properties as an Anti-cancer Stem Cell Regulator via Suppression of the Self-renewal Capacity)’ 논문을 통해 호두의 지방 추출물(WLE)이 대장암 암 줄기 세포(CSC)의 자가 재생 능력을 약화시켜 대장 암 억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암 줄기 세포는 자가 재생 능력이 있는 종양 내 세포들의 작은 소집단으로 종양 전이율을 증가시키고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에 대한 저항을 증대시켜 암 치료의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암 관련 사망 원인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184개 국가 중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한국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2012년 한국의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10만 명당 45명이었으며 2014년 세계 보건 기구의 나라별 암 개요에 따르면 국내 남성 전체 암 사망률의 10.5%가 대장암, 그리고 여성의 13.3%가 대장암에 해당됐다.

김유리 교수는 “대장암이 암 관련 사망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이며 치료가 어려운 암 중 하나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가 영양학 분야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본 연구결과는 호두가 대장암 치료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어 “식사에서의 호두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 대한 이전의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호두가 가진 예방 효과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호두 지방 추출물은 지방산과 토코페롤을 포함하며 본 연구는 다양한 지방 추출물이 혼합돼 있는 호두의 섭취가 대장암 세포를 공략해 대장암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호두는 건강에 많은 이로움을 주는 중요한 영양소들을 함유하고 있다. 호두는 인체에 필수적인 식물성 오메가-3 ALA(알파 리놀렌산)가 들어있는 유일한 견과류이며 호두 한 줌(28g)에는 마그네슘, 칼슘, 단백질, 섬유질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다.

캘리포니아 호두 협회의 데니스 A. 발린트 (Dennis A. Balint) 회장은 “이 연구 결과는 우리가 호두의 암 예방 역할에 대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캘리포니아 호두협회는 호두의 뛰어난 효능에 대한 보다 확실한 입증을 위해 암 연구에 투자를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미있는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호두 협회가 지원한 연구 중 현재까지 약 175건이 논문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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