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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조사 결과, ‘의대생 95% 의사되면 인체조직기증 권유할 것’
응답자 95%, 미래 의료 현장에서 조직 및 장기기증 권유 의사 있어
기사입력 2016-08-08 09:05 | 최종수정 08-08 09:05(편집국) | 기사 : 최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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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사장 서종환)가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6 의대협 인체조직기증 인식 조사’에서 의대생들의 95%가 향후 의료 현장에서 조직 및 장기기증을 권유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번 설문조사는 7월 18일(월)부터 24일(일)까지 진행된 의대협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인 ‘스마일로드’에 참여한 100명 중 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인체조직기증 캠페인, 현지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며 의사로서의 소명감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식조사에 따르면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을 비롯한 생명나눔 실천 의사를 묻는 문항에 대해 83%(80명)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생전에 기증의사를 밝힌 친족이 사망 시 인체조직이나 장기기증에 동의하겠다는 비율도 91%(87명)에 달했다.

또 미래의료진으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향후 의료 현장에서 유가족에게 인체조직 또는 장기 기증을 권유할 의사’ 항목에서 95%(91명)가 권유할 것이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권유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5%(5명)의 의대생은 ‘유가족이 동의하지 않을 것 같아서’, ‘현실적으로 기증 여부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 같아서’ 등을 이유로 밝혔다.

더불어 응답자의 95%(91명)가 금번 진행된 ‘스마일로드’를 통해 인체조직기증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응답해,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지원본부와 의대협 간의 홍보·교육 캠페인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응답자의 96%(92명)가 의대·간호대 교육과정에 인체조직기증과 같은 생명나눔 관련 수업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는 학생들 스스로도 기증문화 정착을 위해 생명나눔과 이식에 대한 전문 교육의 시급함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후원하는 의대협 국토대장정 ‘스마일로드’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관심 고취 등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7월 18일(월)부터 24일(일)까지 6박 7일간 경주를 시작으로 낙동강을 따라 부산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 서강현 의대협 기획국장은 “지원본부와 5년째 함께하고 있는 스마일로드는 100여명의 전국 의대생들이 농촌 돕기와 인체조직기증 캠페인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개인적으로 기증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예비 의료인으로서 가져야할 생명 윤리에 다시금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의 서종환 이사장은 “앞으로도 의대협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미래의료진에게 꾸준히 나눔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생명나눔의식을 고취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 개개인의 삶이 변하고 향후 이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생명나눔에 앞장서는 의료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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