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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표정의 교수 연구팀, ‘운동량·운동강도 따라 역류성식도염 위험 최대 50% 감소’ 연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7-12-26 09:24 | 최종수정 12-26 09:24(편집국) | 기사 : 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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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만으로도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동량을 늘리거나 운동강도를 보다 세게 바꾸는 것만으로 눈에 띄게 달라져 역류성식도염으로 불편을 겪은 적이 있던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혁 교수·건강의학센터 표정의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건강검진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18만2409명을 분석해 운동과 역류성식도염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이들 중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은 검진자는 1만8859명(10.3%)로 연구팀은 이들을 포함해 전체 연구 대상자을 비만도에 따라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눠 종합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과 같은 다른 위험인자들을 고려하더라도 평소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 운동 강도는 어떠한지에 따라 역류성식도염의 발생 위험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같은 조건이라면 운동 종류와 상관없이 주당 2.9시간 이상 운동한 경우가 그 보다 적게 운동한 사람보다 역류성식도염 위험도가 낮아졌다.

이러한 감소 효과는 비만도(BMI)가 높을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비만도가 낮은 그룹(BMI 22.2 미만)은 위험도가 14% 감소한 데 반해 비만도가 높은 그룹(BMI 24.7 이상)은 21% 줄었다.

이러한 효과는 운동 강도에 따라서도 달라졌다. 느리게 걷기 등 저강도 운동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빠르게 걷기나 테니스, 수영 등 중등도 운동이나 달리기, 축구,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처럼 더 격렬하게 움직일수록 위험도도 더 많이 낮아져 최대 절반 정도 줄었다.

이혁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운동이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뚜렷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다”며 “평소 가슴쓰림 등 위식도역류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라면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서울 =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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