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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11회 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 개최
기사입력 2023-10-27 23:42 | 최종수정 10-28 00:51(편집국) | 기사 : 장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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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가 개최된다. 올해(2023년) 대회부터는 어린이들의 창작능력과 작품 신뢰도를 높이고자 온라인 예선과 현장 실기 대회로 본선을 진행한다.

예선은 2023년 11월 1일(수)부터 11월 30일(목)까지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하고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2024년 1월 6일(토)에 현장 실기대회를 열고 수상자를 선정한다. 2008년 이후부터 2019년 이하까지 출생한 유아, 어린이, 청소년이 참가할 수 있으며, 본선 실기대회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는 입선 이상의 상을 수여한다.

지난해(2022년)에 열린 10주년 ‘호랑이의 해’ 기념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에서는 1800여 명이 참가해 10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최우수작품 2점에는 대상(국회의장상)과 금상(환경부장관상)을 수여했다.

한-러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는 한국과 러시아의 어린이들에게 러시아-중국-북한 국경지역 야생에 살아있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 그 서식지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펼치는 그리기 대회다. 1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2022년 호랑이 해에 맞이했던 대회 10주년을 보내고, 새로 그려 나갈 우리 범과 다시 맞이할 호랑이 해를 향해가는 앞으로의 새로운 12년을 준비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대회 주제도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생태적 일상 또는 옛이야기 속 소재에 대한 묘사를 담도록 확장했다.

이 대회는 한국범보전기금(대표 서울대 이항 교수), 러시아 ‘표범의땅’ 국립공원(원장 빅터 바르듀크), 피닉스기금(대표 세르게이 베레즈넉), 가회민화박물관(관장 윤열수)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 국립생태원, 환경재단, 서울대학교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에버랜드,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이 후원한다.

공동주최 기관 중 러시아 ‘표범의땅’ 국립공원은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을 지키는데 특히 의미가 있다. 이 국립공원은 러시아 연해주 남서부 중국·북한 접경지역에 살아남아 있는 아무르표범(한국표범) 및 아무르호랑이(한국호랑이) 개체군을 보호 및 보전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2012년에 설치한 국립공원이다. 공원의 면적은 2620㎢(경기도 면적의 약 1/4)에 달하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약 100마리의 표범과 약 40마리의 호랑이를 보전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국립공원의 남쪽 한계는 두만강 하류와 접해 있고 북한과 맞닿아 있어, 향후 북한 지역으로 호랑이·표범 서식지 확장이 이루어지기 위한 기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범보전기금’은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범(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들의 후원금을 모아 피닉스기금 등 극동러시아 및 중국 동북부에서 활동하는 호랑이·표범 보전 단체를 지원하고, 2013년부터 피닉스기금 등과 함께 한국-러시아 어린이 호랑이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의 서식지를 넓히기 위한 생태적·사회적 연구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 호랑이와 표범이 처한 위기를 알리는 교육 활동을 하는 등 이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기념품을 수여한다. 최우수상 2명에게는 대상(협의 중)과 환경부장관상, 우수상 3명에 대해서는 국립생태원장상, 특별상 5명에게는 ‘표범의땅’ 국립공원 원장상을 수여한다. 이외에도 10명에는 장려상, 20명에는 특선, 20명에는 가작, 30명에는 입선을 수여한다. 수상 작품 중 최종 선정된 그림은 피닉스기금에서 발행하는 2024년 러시아어 달력에 실릴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사라져 가는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이 가진 생김새, 행동, 생태에 어린이들이 관심을 갖고, 호랑이와 표범에 대한 한국 어린이들의 관심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호랑이·한국표범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 : 한국범보전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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