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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2023 한국문학의 얼굴들 독자 투표 장류진·정현우 선정
기사입력 2023-12-27 23:47 | 최종수정 12-27 23:47(편집국) | 기사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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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한국문학 분야 독자 대상으로 진행한 ‘2023 한국문학의 얼굴들’ 투표에서 장류진, 정현우 작가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문학의 얼굴들’은 한국 소설과 한국 시를 대상으로 한 해를 대표하는 소설과 시집을 독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는 행사다. 2022년 11월~2023년 10월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했으며, 2020년부터 올해로 네 번째 진행됐다.

한국 소설 분야는 장류진 작가의 ‘연수’가 20.63%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장류진 작가는 “지금은 회사도 그만두고 소설을 쓰고 있어요. 그 과정 속에서 속 편한 날보다 불안한 날이 더 많았는데 제가 쓴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셔서 그 마음 지킬 수 있었습니다”며 첫 수상에 대한 작가의 진솔한 소감을 전했다. 장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연수’, ‘달까지 가자’, ‘일의 기쁨과 슬픔’ 등이 있다. 그 뒤를 이어 ‘달콤한 픽션(최지애)’,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가 투표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시 분야는 ‘소멸하는 밤’의 정현우 작가가 최다 투표 작품(19.08%)으로 선정됐다. 정현우 작가는 2021년에 출간된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로 ‘2021 한국문학의 얼굴들’ 한국시 최다 득표를 받은 바 있어 두 번째 수상이다. 정 작가는 “아, 사랑을 쓰고 말하는 일은 여전히 제게는 서툰 것이어서 (...) 그저 쓰며 잊고, 잊지 않기 위해 시인으로 삽니다. 고맙습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현우 작가의 대표작은 ‘소멸하는 밤’,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이 있다. 한편 ‘당신의 죄는 내가 아닙니까(최지인)’, ‘앙팡 테리블(안지은)’이 한국시 분야 투표 결과 2, 3위에 올랐다.

2023 한국문학의 얼굴들 투표는 11월 2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됐으며, 알라딘 독자 3만3295명이 참여했다. 수상자 장류진, 정현우 작가가 알라딘 독자에게 보내는 친필 메시지는 해당 투표 결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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