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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좋아하시나요… 알라딘이 분석한 지난 10년의 시집 출간 트렌드와 독자 통계
기사입력 2024-04-25 23:49 | 최종수정 04-25 23:49(편집국) | 기사 : 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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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시를 찾는 독자가 증가함에 따라 ‘2024 시하는 삶’ 기획전을
 마련해 지난 10년의 시집 출간 트렌드, 베스트셀러, 시집을 찾는 독자들의 성향 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10년간 연도별 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진은영 시인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가 2022년~2023년 2년 연속 가장 많이 판매된 시집으로 집계됐다. 진은영 시인의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 특별판은 알라딘에서 단독 판매 중인 ‘본투리드 프로젝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인찬, 나태주, 김소연, 문학동네 시인선 티저 시집이 그 뒤를 이었다.

시 독자들이 좋아하는 시인은 누굴까.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독자를 만난 시인은 나태주(1위), 윤동주 (2위), 김용택 (3위), 백석 (4위), 김소월 (5위) 순으로 나타났다. 1위에 오른 나태주 시인은 감사를 표하며 “우리 부디 함께 멀리까지 가면서 외롭고 힘들면 손을 잡고 시를 서로 읽어주면서 갔으면 한다. 그러다 보면 막막한 인생 길도 조금은 부드러워지고 정다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 시 독자들이 좋아하는 시인 순위

1. 나태주
2. 윤동주
3. 김용택
4. 백석
5. 김소월
6. 박준
7. 정호승
8. 기형도
9. 이병률
10. 나희덕
11. 도종환
12. 황인찬
13. 문태준
14. 한용운
15. 이제니
16. 정지용
17. 최승자
18. 안도현
19. 진은영
20. 허수경

누가 시를 하는가, ‘시’하는 독자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를 찾은 주 고객은 20대~40대 여성으로 집계된다. 2020년대에는 50대 시 독자층도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는 기존 주 구매층이었던 40대 여성이 세월이 흘러 50대가 돼서도 여전히 시를 즐겨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관련 자세한 통계는 ‘시로 보는 2014~2024’, ‘누가 시를 하는가’ 코너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시모저모, 시적인 사건 10

MD가 선정한 시적인 사건 10도 눈여겨 볼 만하다. 윤동주, 김소월, 백석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집 초판본 열풍과 김혜순 시인의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드라마 ‘도깨비’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등 드라마 속 소재로 사용돼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셀러 시집의 등장, SNS상에서 ‘시스타그램’을 주도한 하상욱 시인의 인스타그램 시집 등 시와 얽힌 다양한 사건들이 소개됐다.

※ 시적인 사건 10 목록

1. 초판본 흥행 열풍
2. 김혜순 시인, 한국 작가 최초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3. 박준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흥행
4. 새로운 시 시리즈의 등장
5. 드라마 셀러 시집: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가슴속을 누가 걸어가고 있다’, 도깨비 속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6. 인스타그램은 시가 될 수 있다
7. 광화문의 나태주
8. 첫 시집을 낸 시인들
9. 세계 시 붐은 온다
10. 독립출판물 화제

지난 10년의 시집 출간 트렌드 정리

김효선 알라딘 한국 시 분야 MD는 “시 담당자로서 김혜순 시인의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등 한국 시가 주목받는 세계적인 현상에 더해 양대 산맥으로 시인선을 출간해 온 문학과지성 시인선 600호 및 창비시선 500호 기념호가 2024년 봄 출간돼, 지난 10년의 시집 출간 관련 트렌드를 정리하고 시를 애호하는 독자에게 혜택을 드릴 목적을 더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시하는 사람의 시BTI’, ‘독자가 사랑하는 시집 댓글 이벤트’, ‘시집과 주머니’

알라딘은 독자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시BTI’는 응답자가 답한 개인의 성향과 선호하는 도서 스타일을 반영해 시집을 추천해준다. 친구의 테스트 결과를 받았다면 그에게 시집 한 권을 선물하면 어떨까.

‘시를 겪고 시에 연루된 독자’가 본인이 각별히 사랑하는 시집을 소개하면 추첨을 통해 적립금 1000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대상도서 포함 소설/시 분야 도서 2만원 이상 구매 독자를 위해 에밀리 디킨슨 & 윤동주 &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시 슬리브 또는 시 파우치를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https://bit.ly/4b7thR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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