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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2030 스포츠 열풍 반영해 ‘스포츠’ 관련 서적 판매 현황 분석
기사입력 2024-08-13 22:59 | 최종수정 08-13 23:32(편집국) | 기사 : 백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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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2030의 스포츠·운동 열풍과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스포츠’ 관련 서적 판매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최근 2030 세대의 ‘스포츠·운동’ 열풍이 서점가에도 불고 있다. 올여름에는 폭염만큼이나 뜨거웠던 2024 파리 올림픽의 열기에 힘입어 스포츠 만화의 판매 증가가 돋보였다. 일본 만화계 거장 마츠모토 토이요의 탁구 만화 ‘핑퐁’의 판매량은 작년 여름(7.1.~8.8.) 대비 85.2% 상승했고, 인기 배구 만화 ‘하이큐!!’는 10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야구 관련서 판매 급증… 전년 대비 2030 구매 166.8% 상승

국내 프로야구 관중이 올해 상반기에만 600만 명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인 1000만 명을 눈앞에 둔 가운데 야구 관련서의 판매량 급증도 눈에 띄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데이터에 따르면 야구 관련서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2023년 168.4%, 2024년 상반기(1.1.~7.31.)에만 152.4% 뛰어오르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 야구 관련서 판매 급증에는 2030세대의 공이 컸다. 전체 구매자 중 2030세대 비율은 5년 전(2019년)과 비교해 약 13%p 증가했고, 전년 대비 구매량은 166.8% 상승했다. 특히 ‘여성 팬’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2030 여성의 구매량은 177.7% 급증했다.

야구 관련 베스트셀러 1위와 2위에는 82세 현역 야구 감독 김성근의 60년 야구 인생을 총망라한 에세이 ‘인생은 순간이다’, 야구 팬들을 위한 종합 안내서 ‘2024 프로야구 가이드북’이 올랐다. 특히 경기장을 찾는 여성 팬들의 관심을 증명하듯 ‘2024 프로야구 가이드북’ 여성 구매자의 비율은 남성 대비 31%p 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 ‘러닝 크루’ 문화로 2030 러닝 인구 증가… 러닝 관련서 판매 상반기에만 69.3% 급증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모여 도심을 달리는 ‘러닝 크루’ 문화도 생겨났다. 2030 러닝 인구가 늘면서 러닝 관련 도서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년 대비 0.6% 하락했던 러닝 관련서의 총 판매량은 올해 상반기에만 69.3% 급증했다. 특히 2030세대의 경우 전년 대비 구매가 85.4% 증가하며 세대 내 인기를 반영했다.

러닝 관련 베스트셀러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 인생을 담은 에세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올해 한국어판으로 출간된 전 세계 러너들의 바이블 ‘다니엘스의 러닝 포뮬러’가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특히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2009년 출간 이후 꾸준히 판매가 이어진 스테디셀러임에도 올해 상반기에만 판매량이 47.6%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 ‘테린이’ 열풍으로 테니스 관련서는 1020 관심 끌고… 골프는 ‘벤 호건 골프의 기본’ 1위

MZ세대 내 ‘테린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테니스 관련서는 최근 3년간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했고, 2024년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43.9% 급증했다. 특히 1020세대 구매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며 5년 전(2019년) 1% 미만이었던 10대 이하 구매자 비율은 2024년 5.6%, 한 자릿수(5.6%)에 불과했던 20대 구매자 비율은 12.8%로 상승했다.

이제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잡은 골프 관련 2024년 베스트셀러 1위에는 전설의 골퍼 벤 호건이 남긴 유일한 책 ‘벤 호건 골프의 기본’이 올랐다. 이 책은 전년 동기(1.1.~7.31.) 대비 판매량이 23.4% 증가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2위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사로잡은 43만 유튜버 ‘탈골 스윙’의 신간 ‘나병관 프로의 탈골 스윙’이 차지했다.

한편 지난 11일 폐막한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는 여자 골프 양희영 선수가 4위를 기록했고, 김주형 선수는 한국 남자 골프 최초로 올림픽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골프를 향한 2030세대의 관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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