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오는 6월 7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 '버스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거리 공연을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예술을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해운대구는 오는 25일까지 참가팀을 모집해 심사를 거쳐 총 8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팀들은 페스티벌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해운대의 여름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해운대에서 활동 중인 버스커는 물론, 과거 버스킹 페스티벌 수상 이력이 있는 팀 등 재능 있는 모든 버스커들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팀은 포스터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해운대구는 지역 버스커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버스킹 존'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9곳, 송정해수욕장에 3곳 등 총 12곳의 버스킹 존이 마련되어 있다. 지난해 해운대해수욕장에서만 약 3,400여 회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그 횟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해운대해수욕장 버스킹 존 이용을 원하는 버스커들은 구청 홈페이지 '문화관광-버스킹-해운대해수욕장 버스킹 예약'을 통해 승인을 받아 공연할 수 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다재다능한 문화 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거리 공연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또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니 많은 관람을 부탁한다"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버스킹 페스티벌은 해운대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