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7월 3일(한국 시간) "리버풀 소속의 축구선수 디오고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사망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현재까지 리버풀 구단은 공식적인 부고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스페인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조타는 사고 당시 동생 안드레 조타와 함께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차량은 도로를 이탈해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구조 작업이 진행되었으나, 조타는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조타는 약 12일 전 연인 루트 카르도소와 포르투갈에서 결혼 소식을 알리며 많은 팬과 동료들의 축복을 받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96년생인 디오고 조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년 파코스 페레이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FC 포르투와 울버햄튼을 거쳐 2020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 데뷔 시즌에는 30경기에서 1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7월 3일 기준 프로 통산 398경기 136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는 2019년 데뷔해 통산 49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이어왔다.
조타의 소속팀 리버풀은 이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리고 결혼 2주 만에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