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김하성이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홈 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은 확실히 상승세다. 3~4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힐 만큼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5~6월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그는 7월부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8월 타율 0.333으로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날도 그의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조 보일을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정후는 곧바로 시즌 9호 도루를 통해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샌프란시스코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크리스티안 코스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는 팀에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점수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