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이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혼외자 출산과 혼인 신고 소식이 연이어 전해진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선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정우성은 18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제34회 부일영화상'의 식전 행사인 핸드프린팅에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전년도 수상자 자격으로 이뤄졌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한 그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으나 이내 미소를 보이며 행사에 임했다.
그는 현장에서 사생활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채 "부산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과 함께하는 것은 늘 즐겁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수상자로서 시상할 수 있는 자격을 주셔서 영광"이라면서도 "아쉬운 건 올해는 참여한 영화가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둔 사실을 인정하며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에는 오랜 기간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연인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소속사는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