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니체학회 회장인 양대종 건국대학교 교수가 현대 독자들을 위해 니체의 철학을 실천적 언어로 풀어낸 신간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를 출간했다. 이 책은 고통과 시련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길을 제시하며, 난해하게 느껴졌던 니체의 사상을 현실에 적용 가능한 삶의 지침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 교수는 책을 통해 "철학은 현실 속에서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힘"이라고 역설하며, 독자들에게 절망과 상처를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삶을 단련시키는 스승으로 맞이할 것을 주문한다. 니체의 날카로운 통찰이 담긴 원문을 오늘날의 언어로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여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총 5장에 걸쳐 자기 극복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1장에서는 도전 없는 삶이 주는 공허함을 지적하고, 2장에서는 타인의 시선이나 군중 심리를 넘어 '주권적 개인'으로 서는 용기를 다룬다. 이어 3장에서는 내면의 갈등을 창조적 에너지로 전환하는 법을, 4장에서는 세상과 타인을 향한 열린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삶의 방식을 제안하며 니체 철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저자인 양대종 교수는 독일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니체 연구의 권위자로, 현재 건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니체학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니체뿐만 아니라 포이어바흐, 랑시에르 등 다양한 철학자들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한국 철학계에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