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와의 난타전에서 13대10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타선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SSG는 홈런 네 방을 포함해 끝까지 추격했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는 1회부터 승기를 잡았다. 1사 2, 3루에서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를 불러들였다. 공식 기록상 이날 결승타였다. 한화는 초반 득점 이후에도 문현빈의 장타와 이도윤, 이원석의 발을 앞세워 SSG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도윤은 1회, 이원석은 2회 각각 도루를 기록하며 초반 공격 흐름에 속도를 붙였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김재환이 윤산흠을 상대로 시즌 7호 2점 홈런을 터뜨렸고, 같은 이닝 오태곤도 김종수를 상대로 시즌 7호 2점포를 날렸다. 그러나 한화는 곧바로 허인서가 박시후를 상대로 시즌 11호 2점 홈런을 기록하며 맞불을 놓았다. 양 팀이 6회에만 홈런 세 방을 주고받으며 경기는 난타전으로 흘렀다.
SSG는 7회 최정의 시즌 12호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했다. 최정은 8회에도 2루타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한화는 8회 노시환이 전영준을 상대로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후반까지 장타가 이어지면서 양 팀 마운드는 끝까지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1회 결승타에 이어 3회 2루타까지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문현빈은 1회와 5회 두 차례 2루타를 때려냈고, 이원석도 7회 2루타를 보탰다. 한화는 장타와 기동력을 함께 활용하며 SSG 수비를 계속 압박했다.
수비에서는 양 팀 모두 불안한 장면이 나왔다. 한화 심우준은 1회와 6회 실책 2개를 기록했고, SSG 박성한은 3회 실책을 범했다. 노시환도 8회 실책을 남겼다. 대량 득점 경기였지만 수비 집중력에서는 두 팀 모두 과제를 남겼다.
SSG는 병살타도 흐름을 끊었다. 1회 최지훈, 5회 최정, 6회 정준재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추격 기회를 만들고도 공격 흐름이 끊긴 장면이 반복됐다.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에서 병살타와 실책이 겹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SSG는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전날 한화에 3대4로 패하며 10연패에 빠진 데 이어 이날도 패하면서 팀 최다 연패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한화는 전날 접전 승리에 이어 이날 난타전까지 잡아내며 5월 막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강백호의 결승타와 허인서, 노시환의 홈런을 앞세워 공격력을 확인했다. SSG는 김재환, 오태곤, 최정의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마운드와 수비가 동시에 흔들렸다. 한화가 연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SSG는 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 안정과 수비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