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장타력을 앞세워 KT 위즈를 크게 꺾었다. LG는 2일 열린 KT전에서 박동원의 선제 결승 홈런을 시작으로 오스틴, 박해민, 오지환까지 홈런포를 터뜨리며 10대1 완승을 거뒀다.
승부의 흐름은 2회에 갈렸다. LG 박동원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한차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LG는 이 한 방으로 먼저 분위기를 잡았고, 이후 공격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3회에는 오스틴의 장타가 터졌다. 오스틴은 한차현을 상대로 시즌 14호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같은 이닝 박해민의 2루타 등으로 상대 마운드를 계속 압박했다. 박해민은 5회에도 한차현을 상대로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날리며 이날 타격감을 이어갔다.
KT도 4회 천성호의 2루타로 반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7회에는 권동진과 류현인의 2루타가 나왔고, 장현식의 폭투까지 겹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LG 타선은 7회에도 송찬의의 2루타 등으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송찬의는 4회 주루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7회 장타로 만회했다. 경기 후반까지 LG 타선은 KT 불펜을 상대로 꾸준히 출루와 장타를 만들어냈다.
9회에는 오지환이 김정운을 상대로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은 1회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으로 존재감을 되찾았다. LG는 이날 박동원, 오스틴, 박해민, 오지환이 차례로 홈런을 기록하며 KT 마운드를 흔들었다.
KT는 2회 힐리어드의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중반 이후에도 장타가 산발적으로 나오는 데 그쳤다. 선발 한차현은 LG 중심 타선의 장타를 막지 못하며 초반부터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KIA전 위닝시리즈와 단독 선두 복귀 흐름을 만든 LG는 KT전에서도 화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KT는 마운드가 홈런 4개를 허용하고 타선도 1득점에 그치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