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10대0으로 완파했다. KIA는 4일 열린 롯데전에서 장단 10안타와 홈런 2개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고, 마운드는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승부는 2회부터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2회 1사 3루에서 오선우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 안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같은 이닝 나성범의 2루타도 나오며 KIA는 초반부터 롯데 선발 박세웅을 흔들었다.
KIA는 4회 김도영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으로 흐름을 더 끌어올렸다. 김규성은 4회 3루타를 기록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KIA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계속 압박을 이어갔다.
5회에는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아데를린이 박세진을 상대로 시즌 10호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김선빈의 2루타와 오선우의 두 번째 2루타까지 더해지면서 KIA는 중반 이후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6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황성빈이 1회와 3회 도루를 성공하며 발로 기회를 만들었고, 손성빈도 2회 2루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진은 양 팀 모두 8개씩 기록했지만, 집중력에서 차이가 컸다.
수비에서도 흐름이 갈렸다. KIA는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고, 롯데는 7회 김세민의 실책이 나오며 추가 부담을 안았다. KIA는 2회 김태군의 병살타가 있었지만 이후 장타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날 KIA의 베스트 플레이어 후보로는 김도영, 시라카와, 김호령이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에서는 김도영이 가장 많은 표를 얻고 있고, 선발진에서는 시라카와가 높은 지지를 받았다. 롯데에서는 박세웅과 황성빈, 손성빈이 후보에 올랐다.
KIA는 전날 패배를 무실점 대승으로 되갚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에 실패했고, 장타를 앞세운 KIA의 집중력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