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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고 싶은 비밀(보리향기동우회)제2집 출간 준비
들키고 싶은 비밀(보리향기도우회제1집)동인 시집 소개
기사입력 2014-03-12 22:12 | 최종수정 03-18 05:03(편집국) | 기사 :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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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고 싶은 비밀」(보리향기동우회 제1집)
 
반정호. 한경희·임호일·김민서·김상희 시인 등

「들키고 싶은 비밀」책 속에 감추고 싶어 숨긴 글을 들키고 싶다 하니 궁금한 시집 동인지 그 속에 보리향기가 숨어 있을까요

보리향기동우회 1집을 출간하여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오던 중에 반정호 소설가 선생님은 조금 늦은 감은 있으나 이번에 보리향기동우회 제2집을 출간할 계획으로 보리향기동우회 제1집에 참여하신 시인들 이외에 더 많은 분이 참여했으면 하신다

제1집에서 여러 시인님의 각기 다른 특색의 시들로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것처럼 이번 2집 동인지에서도 좋은 시들을 선보일 거라며 동인 회장 반정호 선생님께서 이야기하셨습니다.

보리향기동인지 시인님  시를 소개합니다





가슴앓이



상아/반정호



돌아가는 길목 초행이 속 하얀 입김
무언의 감각 생각의 샘
잠자는 천사의 옷소매 자락에 매달려
애걸하는 갈증은
고달픈 일면의 잔주름인가
토하고 싶은 말들은 가슴에 묻고
허허한 가슴에 염전을 만든다.



돌아보면 통곡들이 줄을 서 있고
상념의 잔에 취기를 얹는다
잊히지 않는 손안의 것들은
일말의 여지를 남겨
여운이 엉킨 자리에 피멍이 든다
남겨진 고독은 이 밤이 길고
미련이 남은 자리 지독한 통곡이여.






나의 길



홍추/김상희



시인은 허공을 가로막고
둥실둥실 떠다니는 공기를
두 주먹 안에 꼭 쥐었다



빛을 쏘아 공기를 태우고
하늘 높이 날려 보내는 시인
숨을 멈추듯이 잠들고 있다



눈도 마음도 하나 되니
시인의 몸은 평온하다
누가 시인의 마음을 훔칠까



칡뿌리 갈아 마시던 청춘에
시인의 마음을 빼앗긴 세월
미운 세월을 사랑하리라



내 인생 쑴을 향해 살고
날개 펼쳐 달리는 시인이라며
누가 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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