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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창 의사 생가복원추진위원회, “역사는 살아서 숨 쉰다. 후학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체험하게 해야”
기사입력 2014-04-08 19:50 | 최종수정 04-08 19:54(편집국) | 기사 : 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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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식목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금) 낮 용산구 효창동에서 의미 있는 회합이 있었다. 이른바 ‘이봉창 의사 생가복원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란 모임이 조촐하게 열린 것이었다. 점심을 겸한 자리에서 남순균 사무총장이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했다.

이어서 이종래 추진위 회장이 “하나은행 신응균 지점장이 첫 번째 후원금을 입금한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이것을 신호탄으로 해서 생가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입니다. 계좌에서의 출입금 과정은 온라인상에서 낱낱이 공개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전력을 다해 이봉창 의사 생가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전 서울시 교육감 최열곤 선생과 다가오는 6월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이상면 선생이 추진위 고문으로 위촉됐다. 교육계 원로들을 추진위 고문으로 위촉한 것은 후학들에게 대한민국 역사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종래 회장의 결의가 반영된 것이었다.

▲ (왼) 최열곤 전 서울시 교육감, (오)이상면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의사’와 ‘열사’의 차이는

국가보훈처는 ‘열사는 맨몸으로 저항하여 자신의 지조를 나타내는 사람이고, 의사는 무력(武力)으로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봉창 선생은 일찍이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安重根)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일을 접했다. 당시 피지배민족이 정복민족의 수괴를 처단한 의거임을 깨달았다. 안 의사의 구국정신이 선생의 어린 가슴을 흥분하게 했던 것이었다. 그때부터 소년 이봉창은 ‘적을 이기기 위해선 적을 알아야 한다.’라는 결심을 했다.

그 후 남만에서 철도원 생활을 그만 두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노동을 하면서 일본인 생활을 익혔다. 그러다가 1932년 1월 8일 청년 이봉창은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히로히토를 겨냥해 수류탄을 던졌다. 말이 다치고, 궁내대신의 마차가 뒤집어졌으나 히로히토는 다치지 않았다. 거사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청년 이봉창의 장거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청년 이봉창은 1932년 9월 30일 오전 9시 350명의 경찰이 겹겹이 둘러싼 가운데 일본 도쿄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해 10월 10일 이치가야(市谷) 형무소에서 선생은 교수형을 받았다. 당시 미혼이었다. 처자식이 없는 순국인 것이었다.

광복 후 귀국한 백범 김구 선생은 이봉창 의사의 유해를 돌려받아 1946년 서울 효창공원에 윤봉길, 백정기 의사와 함께 안장했다. 현재 효창공원 입구로 들어서면서 정면을 응시하면 ‘삼의사 묘지’가 보인다. 이곳에 안중근 의사 가묘와 함께 4기 묘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이봉창 생가는 정확한 위치에 복원해야

이봉창(李奉昌;1901.08.10~1932.10.10) 의사는 1901년 8월 10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에서 효령대군(孝寧大君) 후손인 부친 이진규(李鎭奎) 씨와 모친 밀양 손씨(密陽孫氏)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리고 11세 때 효창동 118번지로 이사와 살았다. 그런데 지금 생가터는 흔적도 없다.

서울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1번 출구 모퉁이에 ‘용산구 효창동 118-1번지는 독립운동가 이봉창(1901~1932)의사가 태어나 살던 곳이다.’로 시작하는 생가터 표지석(서울시 사적(1994.7 제131호)이 있다. 과연 이곳이 진짜 생가터일까?


[출처] [한국인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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