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문제가 장기화되면서 20대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후와이어드가 보도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20대 이상 구직자 25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0.2%로 나타나 대기업과 공기업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년간 같은 기간 조사결과인 1위 공기업('13년 32.2%, '12년 27.5%), 2위 대기업('13년 18.9%, '12년 21.3%) 순위를 뒤집은 것으로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현실 직시형 구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선호도는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해 17.3% 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으로 대기업 선호도(13.9%)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이어 ‘공기업’(21.7%), ‘중견기업’(18.6%), ‘대기업’(13.9%), ‘외국계기업’(8.5%), ‘창업’(7.2%)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선호자 중 20대가 6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는 14.1%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학력별 비교에서도 대학 재학생 및 대졸자의 중소기업 선호도가 62%로 고졸 응답자(32.1%)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원하는 기업으로의 취업 재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10명 중 7명이 ‘규모가 작아도 발전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눈을 돌리겠다’고 답해 높은 중소기업 선호 현상을 뒷받침했다. 반면 ‘재응시 희망자’는 27.1% 로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