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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오빠’가 주말을 흔들어 놓다.
기사입력 2015-03-11 17:23 | 최종수정 03-11 22:31(편집국) | 기사 : 도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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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래자랑! 딩~동 댕~동'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대중적 인기를 한몸에 받은 KBS ‘전국노래자랑’의 녹화가 2015년 3월 7일(토) 오후 1시, 광명시민체육관 열렸다.

“전국에 계신 노래자랑 가족 여러분 한 주일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 새로운 희망 속에 열심히 살아가시는 해외 우리 동포 여러분들, 해외 근로자 여러분들, 그리고 해외 자원봉사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전국 노래자랑 사회담당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인사드립니다.”


          


이날도 변함없는 입담과 구수한 진행으로 약 30년 동안 전국노래자랑 사회를 맡고 있는 송해(88) 씨의 화려한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날 본선을 위해 약 650명의 신청자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 1차 예선에서 약 80명이 진출, 2차 예심을 거처 최종 선발된 13팀이 각자의 다양한 특기와 화려한 무대 매너와 명 진행자 송해 씨 특유의 애드리브로 녹화 현장은 연신 웃음바다로 때론 감동의 물결로 들었다 놨다 했다.

그중에서도 초등학교 5학년의 유 에스더는 자신만의 특유의 충청도 말씨로 “오~빠잉, 저랑 같이 광고 찍으시면 안~되~요?” 등의 어린이답지 않은 연기력과 애간장을 녹이는 목소리 등의 재치 있는 애교에 송해 씨는 잔뜩 긴장하며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어 촬영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어진 장기자랑에서는 바이올린 연주와 즉흥적인 춤과 노래로 주위 분위기를 이끄는 타고난 '끼'를 발산해 참가자들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여성 출연자의 개인기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같이 출 사람이 필요하지 않으냐?”며 남자 진행 요원을 소개한 뒤, 두 사람이 오랜 연인처럼 과감한 섹시 댄스로 이어지자 “아~ 그만해 그만하라고 처음 만나 뭐하는 짓이냐!”며 무대에서 쫓겨내는 과정을 호통 개그를 통해 시민체육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송해 씨가 오래전 진행한 ‘가로수를 누비며’의 옛 통신원이 약 30년 전의 추억의 사진을 갖고 나오자 잠시 옛 추억을 회상하듯 참가자로 같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전국노래자랑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울리는 마법 같은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가족처럼 하나로 묶어준 행복한 순간이 방송 내내 어어 졌다.


        


양기대 시장은 인사말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서민적 웃음과 흥겨움을 선사하는 대중적 인기 장수 프로”라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관람해 자리를 빛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회자 송해 씨가 “나오신 김에, 시민들을 위해 시장님 노래도 한곡 불러 달라.”고 하자 양 시장은 “노래는 못하지만 이곳을 부르면 부를수록 더 애틋해진다.”며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통해 “시민을 위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날 ‘사랑이 장난인가요.’로 최우수상을 받은 노기자 씨는(광명시 소화2동)“너무 좋고 떨리며 황홀하다.”며 행복한 표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노 씨는 화려한 붉은색에 검은 꽃모양무늬의 윗도리를 한 정장차림으로 마이크를 한 손에 든 채, 프로 같은 제스처와 춤을 곁들여 청중들과 심사위원의 흥을 이끌어 냈다.

부상으로는 최우수상에는 KBS 로고가 담긴 메달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우수상은 상금 70만원과 장려상은 50만원, 인기상은 유에스더 외 1팀이 함께 공동 수상하였으며 상금으로는 각각 50만원이 전해졌다.

상이 수여되고 난 뒤, 수상자의 노래 다시 듣기를 통해 전 출연진들이 함께 ‘사랑이 장난인가요.’ 를 부르며 시민 체육관을 가득 채운 메운 관객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화려한 ‘광명시 전국노래자랑’이 막을 내렸다.




이날 초대가수로는 트로트계의 대부인 설운도 ‘사랑의 트위스트’를 비롯해  ‘사랑이 장난인가요’를 부른 김용임 씨와 ‘꽃을 든 남자’로 중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최석준 등의 호화 멤버가 출연해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전국 노래자랑의 ‘영원한 오빠’ 송해 씨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2014년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을 수상하였으며, 최근 대구시 달성군은 송해(88)씨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가칭) 계획을 발표와 공연 등의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날 녹화한 전국노래자랑 광명시 편은 15일 오후 12시10분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도목현 기자  jointp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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