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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기자] 부부들을 위한 최고의 창작연극 <민들레 바람되어>가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영욱)에서는 4월 25일(토)에 공연된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2008년 초연 당시 연극으로는 이례적으로 전회 매진, 객석 점유율 115%를 기록할 만큼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후 550여회에 걸친 다년간의 앵콜 공연을 통해 전국 17만 관객을 울고 웃긴 최고의 창작연극이다.
대학로 공연 이후 서울에서의 유일한 앵콜 공연으로 노원문화예술회관에 올려진다.
‘부부’, ‘사랑’이라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테마로 이런 흥행을 일구어낸 데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가장 가까운 것, 혹은 보이지 않는 것, 그러나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그 무엇에 대해 우리는 대체로 무감각하게 살아간다. 그 무감각함에 깊은 파동을 던진 연극이 바로 <민들레 바람되어>이다. 평생을 같이 걸어가는 내 삶의 반려자, 내 인생의 반쪽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평범한 은행원인 남편(안중기)은 민들레를 좋아하는 소녀 같은 아내(오지영)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간다. 평범하지만 누구나 소망하는 행복한 가정이다. 그렇지만 아내는 젊은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만다.
아내가 좋아하는 민들레가 아름드리 피어있는 곳에서 관객의 눈에만 보이는 죽은 아내와의 대화 아닌 대화, 독백, 방백으로 구성된 한 남자의 일 생과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행복했던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담았지만, 후에 밝혀지는 아내의 비밀로 자신이 믿어 왔던 사랑에 대한 믿음과 가치관의 혼란이 찾아와 요동친다. 모든게 아름다워 보이고 사랑스러운 풋풋함이 묻어있던 연애시절 이야기도 나오지만, 세월의 흐름 앞에 약해질 대로 약해진 한 남자의 슬픈 모습도 담겨 있다. 그렇지만 언제나 고된 삶의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은 아내 뿐! 곁에 있을 때에는 하지 못했던 서로를 향한 눈물어린 사랑의 고백이 잠잠히 흐른다.
젊고 패기 있던 30대의 가장에서부터 사회적 지위와 아버지로서의 자리를 지키고자 몸부림치는 고뇌와 갈등을 그린 중년의 모습, 그리고 고독하고 외로운 노년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한 남자의 모든 세월의 흐름이 섬세한 표정과 목소리로 전해진다.
아내를 향한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을 간직한 남자, 남편 안중기 역에는 깊은 눈빛의 카리스마를 지닌 조재현과 이 시대 진정한 순정파 연기자인 임호가 열연하고, 젊은 모습을 간직한 채 남편을 묵묵히 지켜보는 아내 역엔 목소리로 마음을 울리는 배우 최희진이 함께 한다. 극의 감초 캐릭터로 등장하는 노부부에는 감초연기의 달인 이한위가 바람둥이 멋쟁이 할아버지로, 그런 남편만 생각하면 울컥하는 참견쟁이 할머니로는 대학로 대표 연기파 배우 이지현이 무대에 선다.
공연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故 김광석의 노래와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 는 무대의 여백을 잔잔한 감동으로 메운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를 통해 전해지는 부부와 가족의 소중함이 관객 모두의 가슴에 깊고 아름답게 새겨지길 기대해 본다.
전국 17만 관객이 사랑한 부부들을 위한 러브스토리, 연극<민들레 바람되어>는 오는 4월 25일(토) 오후 3시, 6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려지며 관람료는 R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공연안내는 홈페이지 www.nowonart.kr를 통해 알 수 있고, 전화 문의는 02)951-33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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