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길과 프라이머리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직접 프로듀싱한 캐릭터 걸그룹 ‘고고로켓 씨스타(이하 고고로켓)’의 쇼케이스가 10월 5일 중구 다동에 위치한 문화창조벤처단지 cel 스테이지에서 열렸다.
고고로켓은 ‘SOI(소이)’, ‘ZECCI(제시)’, ‘RAEYO(래요)’라는 3명의 캐릭터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사이버 걸그룹으로서 힙합을 노래한다.
외모는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어 익숙한 듯 하면서도 이목구비와 의상 등에서 이색적인 느낌을 풍긴다.
공개된 2곡은 전반적으로 중독성이 강한 비트와 리드미컬한 힙합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고고로켓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냈다.
길이 프로듀싱한 ‘Let It Fly’는 멤버들의 파워풀한 랩과 신나는 비트가 어우러져 걸크러쉬를 유발하고 시원시원한 보컬을 통해 중독성 강한 힙합 사운드를 들려준다.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Shut Up’은 평범한 일상을 재치있게 녹여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역시나 리드미컬하고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아이돌 걸그룹들의 쇼케이스와는 달리 가상 캐릭터 그룹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처음 공개되는 뮤직비디오 2편뿐만 아니라 외계에서 온 고고로켓의 미션과 활동 계획을 담은 스토리 영상이 상영되었다.
LED 속에서 실제 존재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호흡으로 힙합 그룹 리듬파워를 보여 주었고 백댄서들과 어우러진 무대를 꾸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프로듀서를 맡은 길은 "차근차근 준비해서 고릴라즈와 함께 세계 무대에 서겠다"라고 말했으며 프라이머리는 "한국의 디즈니가 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고고로켓을 데뷔시킨 캐릭터 기업 푸른고래엔터테인먼트 박용진 대표는 “캐릭터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테마파크, 공연, 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고로켓 사이버 가수를 비롯한 VR, AR 가상현실 분야의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의 콘텐츠가 국내외시장에서 대중들에게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미디어일보 박병조기자]